(주)풍산우드홈 김창근 대표/주택은 사람을 담는 큰 그릇, 건강하게 짓는게 가장 중요해...”
2016년 05월 05일
 
패시브하우스 창호 시공 노하우 바탕으로 국내 최다 패시브하우스 설계 및 시공 자랑

패시브하우스는 '수동적(passive)인 집'이라는 뜻으로 능동 적으로 에너지를 끌어 쓰는 액티브 하우스(active house)에 대응하는 개념이다. 1991년 독일에서 처음 패시브하우스가 지어진 뒤로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국내는 2000년대 중후반부터 지어지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패시브하우스를 설계 및 시공한 (주)풍산우드홈의 김창근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패시브하우스와 패시브하우스에 적용되는 창호에 관해 들어봤다.

난방비 절약과 쾌적한 친환경주택을 동시에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주)풍산우드홈(이하 풍산)의 김창근 대표는 99년부터 전원주택 및 목조주택 시공 사업을 시작하였고 패시브하우스 사업은 10 년 전인 2000년대 중반부터 시작하여 현재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패시브하우스를 설계·시공한 이력을 갖고 있다.

풍산의 김창근 대표는“패시브하우스를 처음 접한 건 10년 전인 2000년대 중반이며 당시 국내에는 정보와 자료가 없어 패시브하우스 선진국인 독일 등 유럽의 나라들을 방문하면서 많은 정보를 접했 다. 당시 공부를 하면서 패시브하우스의 기본적인 개념과 기술을 파악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느낀 점이 집의 쾌적성이었다”고 설명했다.

초창기 패시브하우스는 고기밀성과 고단열성을 확보하여 집안에 일조량 등으로 생성된 열을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고 외부의 찬 공기가 집안에 유입되지 못하게 하여 석유, 천연가스 등의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따뜻한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주택으로 난방비절약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난방비 절약은 물론 실내의 쾌적성을 접목시켜 사람이 살기 좋은 친환경주택까지 패시브하우스 개념으로 포함시키고 있다.

김창근 대표는“주택은 사람을 담는 큰 그릇으로 건강하게 만들어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강한 주택에 가장 적합한 게 패시브하우스라 생각하고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패시브하우스의 조건으로는 첫 번째로 고단열, 고기밀성 자재를 이용해 실내온도를 유지함으로써 난방비를 절약하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쾌적성을 높여 친환경 건강주택을 만드는 것이다.

쾌적성에는 열 쾌적성과 공기 쾌적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열 쾌적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겨울철 외기로 인하여 집에 결로가 발생하고 곰팡이 때문에 건강한 주택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실내 내부 어느 곳의 온도와 창문 주변이나 현관 주변의 온도차가 3도 이상 차이가 나면 안 된다. 열 쾌적성은 창호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고기밀성, 고단열 창호가 사용되어야 하는데 최근 토네이도시스템에서 선보인 4중유리 시스템창호가 이 조건에 부합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창근 대표는 말을 이으며“다음은 공기 쾌적성으로 예전에는 봄에만 발생하는 불청객 황사가 현재 시도 때도 없이 발생하고 미세먼지도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환기를 하지 못하고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하게 된다. 밀폐된 실내에서 오래 생활하다보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건강에 문제가 발생한다. 이 때 필요한 게 열회수 환기장치로 집안의 열은 빼앗기지 않고 환기가 가능해 패시브하우스의 필수 품목이다”고 설명했다.

창호와 열회수환기장치 역할 중요

패시브하우스에서 창호의 성능은 0.8W/㎡k 정도의 성능을 가져야 한다. 대부분의 패시브 하우스에는 햇빛이 창문에 주는 영향을 통제하기 위해 외부에 블라인드가 설치돼 있고, 환기 과정에서 집 내부 열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특수 환기 장치가 설치돼 있다. 때문에 패시브 하우스 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주요 창호업체들은 주로 유럽식 시스템 창호 업체와 고성능 단열 현관문 제조업체, 외부 블라인드 업체 등이다.

고기밀성, 고단열이 요구되는 패시브하우스는 창호 성능과 열회수 환기장치와는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창호 시공에 있어서도 기존 주택의 창호시공과도 완전히 다르다.

김창근 대표는“패시브하우스의 창호시공은 기존 주택과 다르게 시공되어지고 사용되는 마감 자재인 단열재와 기밀테이프와 수성연질폼도 패시브하우스 전용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기밀테이프의 경우 창호의 내부는 방습이 되는 테이프로 해야 하며 외부는 투습 및 방수가 되는 테이프가 사용되어야 한다”며“창호는 3중로이유리가 기본이 되어야 하며 최근에는 4중유리까지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슬라이딩 제품은 아무리 모헤어나 가스켓으로 막아도 패시브하우스 기준의 기밀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아무래도 적용하기 어렵다. 때문에 현재 토네이도시스템창호와 독일 베카제품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밀성이 기존 주택의 6배에 달하는 패시브하우스에서 열회수환기장치의 역할도 중요하게 작용 하고 있다.
환기가 안 된 실내공기는 외부공기에 비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 탁해진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공기청정기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 열회수 환기장치는 내부의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고 외부의 공기를 내부로 들여오면서 필터링과 온도를 실내와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김창근 대표는“열회수환기장치는 아파트 등 대형건축물에만 적용되었으나 3년 전부터 실내공기질 관리법이 강화되면서 최근 시공된 집에는 이 장치가 반드시 달려 있다. 대형 장치가 소형화 되면서 패시브하우스나 일반 주택에도 보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패시브하우스에 많이 적용되는 시스템창호 업체에서도 창호와 함께 열 회수공기장치 영업을 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패시브하우스 인식변화 위해 노력

사단법인 한국패시브건축협회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창근 대표는“패시브하우스가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2000년대 중후반에는 소비자에게 패시브하우스에 대해 설명하는데 2시간 이상이 걸렸다. 최근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패시브하우스에 대해 잘 설명이 되어 있어 상대하기 편하지만 초창기에는 이해시키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설명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으로 강원도 화천에 펜션을 패시브하우스로 지어 직접 하루를 거주하게 하면서 체험하게 하여 패시브하우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작업도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풍산우드홈은 국내에서 패시브하우스 인증을 받은 총 70여채 가운데 20여채의 인증을 받아 가장 많은 인증을 받은 업체로 성장했다.

김창근 대표는“집을 시공한 소비자들이 새집증후군 없고 아이의 아토피와 알레르기성 비염이 몰라보게 좋아졌다는 이야기가 나올 때 뿌듯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패시브하우스 비싸다는 인식 버려야

패시브하우스 하면 잘못된 인식이 몇 가지 있다. 가장 큰 인식은 일반 주택에 비해 시공비가 비싸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창근 대표는“일반적으로 패시브하우스를 지을 때 10~20%상승한다고 하는데 현업에서 설계하고 시공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규모와 성능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0~30% 정도 상승한다. 그러나 그 정도 비용으로 친환경 패시브하우스를 짓는다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창근 대표는“최근 패시브하우스가 화두가 되니 너도나도 패시브하우스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데 정확하게 패시브하우스의 개념을 알고 참여해야한다. 패시브하우스는 설계단계부터 예비인증, 공사 중 테스트, 공사 후 테스트까지 모든 과정이 정략적으로 계량화 되어 나타나야 한다. 최근에는 이런 과정도 모르고 창호에 3중유리만 사용하고 단열만 강화하면 패시브하우스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고 잘못 알고 있는 업체가 더러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창근 대표는 패시브하우스 활성화와 관련 정부지원에 대해 아쉬움을 전달했다. 김창근 대표는“정부에서는 탄소배출권에서 자유로워지도록 화석연료 사용을 줄일 방침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패시브하우스가 늘어나면 주택의 에너지사용이 줄면서 화석 연료 사용도 75%감소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탄소배출량을 줄여 탄소배출권에서 자유로워지는데 정부 지원은 따라오지 못해 아쉽다. 외국의 경우 패시브하우스 인증을 획득하면 취·등록세 감면 등 혜택이 주어지는데 국내는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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