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유리시장 물량 감소로 경쟁 심화
2017년 09월 05일
 
인테리어유리 업계 불황 지속, 양극화 가중
전체 수요 감소로 소규모 업체들 경쟁력 상실 위기

인테리어유리 시장이 장기적인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중소 가·시공 업체들의 불황이 길어지고 있다.
인테리어 유리시장은 표면적으로는 해마다 성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극심한 저단가 경쟁과 가공원가 상승에 따른 체산성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업체들은 위기를 맞고 있다.

인테리어 유리시장의 위기는 수요 감소와 단가하락에서 가장 큰 요인을 찾을 수 있다. 시장의 다변화는 인테리어유리 시장의 다양성 강화와 고급화 시장으로 높은 성장 기대치를 제시하고 있지만 시장 상황은 인테리어의 고급화가 유리시장으로까지 파급력이 미치지 못하여 전체 인테리어에서 물량적인 면으로 유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어 유리가공업체들의 체감 경기는 바닥을 치고 있는 실정이다.

물량의 감소는 전체 건축에서 인테리어의 비중이 줄어드는 원인이 가장 클 것이다. 인테리어라는 것이 나만의 개성을 연출하고 보여주기 위한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상업공간을 비롯하여 주거공간까지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인테리어유리는 유리의 투명성과 디자인적은 면이 각광을 받으면서 주거공간 보다는 상업 공간에 많은 물량이 적용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업계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특히 유리를 통하여 제품을 전시하거나 다양한 색상 및 디자인으로 공간의 개성을 연출하고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상업공간, 쇼핑몰, 백화점, 매장에 이르기까지 유리의 역할이 크게 작용한다. 상업용 시설 외에도 업무시설인 오피스건물에도 쾌적한 업무환경 구현과 유리를 통한 업무공간 구획등 인테리어유리의 적용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인테리어의 개념이 확대되고 공간을 디자인하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인테리어 시장은 큰 변화를 맞고 있지만 인테리어유리가 시장에서 큰 성장을 이루지 못하는 요인은 개인의 공간연출보다 다수의 공중이 이용하는 시설에 많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실물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

실례로 과거 경기가 살아나고 성장시기에는 백화점을 비롯하여 쇼핑몰, 브랜드 매장등에서 차별화 된 공간 구성을 통해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변화를 핵심 포인트로 유리의 적용을 많이 했다. 사무공간에서도 보다 쾌적한 업무환경을 위해 다양한 유리를 채택하고 적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백화점이나 브랜드 매장들은 주기적으로 전체 리뉴얼 공사를 진행하여 인테리어를 바꾸는 것이 트랜드였으며 다양한 공간에서 유리의 적용은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저성장 사회로 접어들면서 대대적인 인테리어 공사들이 사라지고 부분 리뉴얼 정도로 급한 부분만 변화를 주면서 인테리어유리시장도 급속하게 저성장 기조를 유지하게 됐다. 최근 인테리어유리 시장의 불황도 백화점을 비롯한 큰 공사 물량이 줄어들고 건축에서 유리가 마감재이다 보니 비용을 줄이기 위해 대체 상품의 적용과 저렴한 제품의 적용이 이뤄지고 있어 인테리어유리 업계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인테리어유리 업계 양극화 심화, 소규모 가공업체들 구조적 한계 극복 필요

전체 건축에서 인테리어용 유리 시장의 물량적인 면만을 봤을 때는 현재 크게 불황이라고 표현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인테리어 유리 업계의 구조적인 면을 봤을 때는 다수의 업체들이 불황과 싸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인테리어유리는 도시형 업종으로 도심권에 위치하여 빠르게 현장에 맞춤으로 가공 물량을 공급하고 시공이 이뤄져야 한다. 일반적인 창호나 외벽용 외장유리는 대량물량의 대량공급 체계인데 반해 인테리어용 유리는 적용용도가 다양하고 각각의 용도에 따라 맞춤 가공이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도심권의 가공기반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구조이다.

가공업체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거울이나 유리의 면을 가공하는데 있어 폐수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폐수등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도심에서 가공을 할 수 없게 됐고 도심권 주변에 공단등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임대료등 고정비용이 크게 상승하는 어려움과 직면해 있다.

이와 더불어 인테리어유리 가공업체들의 근간은 과거 거울가공의 제경업체들이 이루고 있다. 인테리어유리의 개념이 크지 않았을 때는 거울을 가공하고 일반유리를 자르고 면을 가공하여 끼우기만 하던 것에서 다양성이 추구되고 에칭, 칼라, 인쇄등의 디자인적인 요소들이 가미되면서 인테리어유리업계의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인테리어유리 업계는 과거 제경업체들을 중심으로 도심권에 위치하여 소규모로 운영되어 왔기 때문에 현재도 소규모 업체들이 많은 업종이다.

건축의 변화가 인테리어에도 변화를 가져왔으며 가공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테리어유리업체들도 강화, 접합, 칼라, 인쇄등 다양한 가공의 접목을 통해 종합적인 가공 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대형 종합유리가공 공장들이 복층, 강화, 접합과 더불어 일반적인 유리 면가공과 에칭까지 원스톱 생산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다수의 인테리어유리 가공업체들과의 양극화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주거시장을 비롯하여 대형건축물의 일반적인 인테리어유리 공급은 대량생산시스템을 통한 저단가에 제품이 공급되고 있어 인테리어유리 가공 전문업체들이 경쟁력을 잃고 있다. 소규모 가공업체들의 구조적인 한계점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다양성을 바탕으로 맞춤가공과 빠른 공급이 실현되어야 하지만 원가에 대한 코스트는 높아지고 가공마진은 줄어드는 구조에서 불황의 터널은 길어지고 있다.

인테리어유리는 물량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좋은 제품을 좋은 가공을 거쳐 제 값을 받아 적정 마진율이 형성되어야 한다. 이는 비단 인테리어유리 시장만이 아닌 전체 유리시장, 더 나아가 산업 전반에 걸쳐 꼭 필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경쟁이 기본인 시장 상황에서 경쟁 없이 마진율만을 지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업계 스스로 공정 경쟁을 통해 적정 마진율을 지키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비용적으로 접근하는 유리시장에서 저단가 경쟁은 건축경기, 전체 인테리어용 유리시장과 상관없이 불황을 계속 이어나가게 하는 요인이다.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공규모의 확대만이 정답은 아닐 것이다. 인테리어 유리 분야가 적용 분야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품을 보다 다양하고 차별화를 시킨 후 새롭운 시장의 창출을 시도해야 한다. 제도적으로 소규모 가공업체들의 지원이 뒤따라야 하며 맞춤가공과 하자 없는 제품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체계도 갖춰야 할 것이다.

인테리어유리 시장 다양성으로 승부, 침체된 시장의 변화 주목

인테리어유리 시장이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도 인테리어유리가 정해진 공간에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는 보편적 시장이 형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복층유리는 단열이 필요한 창호등 모든 공간에 반드시 들어가야 하며 안전유리는 안전이 필요한 모든 공간에 적용을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반해 인테리어유리는 반드시 적용되는 공간이 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유리를 적용하지 않고 대체 제품을 적용해도 상관이 없는 시장이 형성되다 보니 전체 인테리어비용의 상승을 막기 위해 유리를 적용하지 않거나 디자인이나 색상표현이 필요한 공간에 일반유리를 적용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도 인테리어유리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제품이 일반유리의 간단한 가공을 거쳐 공급되는 제품이다. 인테리어유리 시장도 큰 변화를 맞이한 것이 에칭, 칼라, 인쇄, 강화, 접합등 다양한 가공을 통한 안전과 디자인, 기능까지 강조한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인테리어유리도 고급화가 지속되어 무늬유리, 패턴유리, 백유리, 사틴유리, 무반사유리, 저반사유리, 원웨이미러등 다양한 유리의 적용이 늘어나고 있다. 용도도 다변화를 이뤄 기존의 칸막이, 파티션, 계단, 난간, 바닥, 쇼케이스, 벽면, 기둥등에 적용되던 유리가 칠판보드, 빔프로젝트, 광고 및 홍보판넬, 간판등에 적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투과도를 조정한 매직글라스, LED등 조명을 연계한 다양한 형태의 유리의 적용도 늘어나고 있다.

PDLC등의 확산필름을 적용하여 유리 고유의 특성을 살리면서 다용도의 적용을 이루는 제품은 스마트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유리제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공간에 따라 보다 밝고 투명한 제품에서부터 블랙 계통의 어두운 유리는 공간의 이미지 연출과 함께 사생활 보호의 효과도 갖출 수 있어 적용은 확대되고 있다.

고급 인테리어용 소재의 유리의 개발과 적용은 향후 보다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는 그 수요가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인테리어 유리 특성상 정해진 공간에 적용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보다 적극적으로 새로운 공간에 적용하려는 노력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안전유리 시장의 확대, 인테리어유리 시장도 필수 사항

인테리어유리에 안전에 대한 법제도 강화는 최근 몇 년 사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과거 건축물 외장에 대한 안전기준의 강화는 지속적으로 이뤄졌지만 건축 내장인 인테리어 부분에 안전에 대한 기준은 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실내에서 충돌을 통한 부딪힘 사고, 유리로 인한 2차 상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끊임 없이 일어나면서 실내건축에 대한 안전기준은 계속 강화되고 있다. 인테리어유리업계가 이부분에 주목해야 할 점은 실내 인테리어 적용시 유리소재의 적용이 큰 폭으로 늘고 있고 안전사고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이 유리이기 때문이다.

과거 인테리어유리는 단순가공을 거쳐 일반 투명, 에칭, 컬러등의 유리를 붙이고 끼워서 적용했다면 지금의 인테리어유리는 다양한 디자인의 소재의 차별화, 더 나아가 안전까지 생각하는 복합적인 가공과정을 거치는 고급제품으로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

안전에 대한 변화로 접합유리의 적용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일반적인 칼라, 디자인, 패턴, 무늬등의 유리에 접합이 이뤄지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고투명접합유리의 적용도 늘어나고 있다. 이는 공간에 따라 유리를 통해 사생활도 보호하고 투명도를 통해 깨끗한 실내 공간을 연출하는 등 다양성이 한층 강화된 측면이다.

과거 접합유리는 대형 매장이나 로비등 상업용 시설에 필요에 따라 적용된 측면이 많다면 최근에는 공공시설, 상업시설, 주거시설등 모든 공간에 적용되는 유리가 접합유리로 개념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인테리어유리 업계도 가공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칼라, 인쇄, 패턴, 무늬등 보다 다양한 유리의 적용이 필요하며 접합유리등 안전을 적재 적소에 잘 접목할 수 있다면 어려운 시장에서도 차별화 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인테리어유리 가공업체의 현실을 직시하고 변화의 방향 제시

인테리어유리 업계는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외형적인 변화의 방향은 감지되고 있고 다양한 제품이 적용되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현실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통적인 인테리어유리 가공업체들은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면가공 만으로는 타산이 맞지 않으면서 시공을 병행하기도 하고 가공에 변화를 주기도 한다. 이미 인테리어유리의 기본적으로 적용되던 에칭시장도 단일 가공시장으로는 침체되어 에칭유리 전문가공공장은 일부만이 남아 있는 실정이다. 칼라유리는 과거 펄, 메탈을 중심으로 투톤, 쓰리톤에 이르기까지 고급 제품들이 선보이고 공급이 많이 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단순한 단색 컬러 제품에 저단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철망유리나 패턴유리도 인테리어유리시장에서 꾸준히 물량을 확대하며 적용이 늘어나다가 최근에는 주춤한 시장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유리가 적용되는 공간에 유리를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유리를 통해 공간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고 보다 다양한 효과의 연출에 주목해야 한다.

물론 건축경기가 활황이고 인테리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 대다수의 업체들의 수익도 늘어나지만 현재의 인테리어유리 시장의 구조가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구조가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다. 정해진 용도에 정해진 제품의 가공을 진행한다면 물적성장이 가능하지만 인테리어유리 시장은 물량의 기복이 심하고 다양한 제품이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건축경기와 연관 짓기는 힘들다.

결과적으로 다양성을 바탕으로 맞춤 제품공급과 인테리어 트랜드 및 제도변화등과 연계하여 시장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인테리어 업체, 설계 업체들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갖추고 보다 적극적으로 유리의 다양성을 어필하며 고품질의 가공 시스템 확보에도 힘을 기울여야 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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