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복층유리 시장 적절한 대응 필수
2017년 09월 20일
 
고품질의 에너지 절약형 복층유리 시장 도래
KS인증 심사 기준 개정, 원가절감 필요

에너지 절약에 대한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추어 ‘저탄소 녹색성장’을 기치로 내걸고 강도 높은 법제화를 진행하고 있어 에너지의 사용을 줄이는 것은 이제는 필수 사항이 되고 있다.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서 산업계에서도 강도 높은 자정 노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저에너지 시스템의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의 구축과 불필요하게 쓰이는 에너지를 체크하여 개선하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일반적인 가전제품등도 에너지소비효율에 맞춰 제품이 개발되고 있어 에너지 소비가 높은 제품들은 시장에서 점점 사라지는 추세에 있다.

에너지 소비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우리가 생활하는 주거 및 생활공간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부분이 관건이 될 것이다. 특히 냉난방에 필요한 에너지를 줄이는 것은 가뜩이나 자원 부족 국가인 우리나라 경제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특성에 맞게 겨울철에 난방 에너지의 절약과 여름철에 냉방 에너지의 절약이 병행되어 쾌적한 주거 및 생활공간을 영위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에너지 절약에 핵심 사항이다. 이에 건축물에서의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도 큰 이슈가 되고 있으며 정부의 에너지 절약 핵심 과제로 강도 높은 법제화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에너지 소비량의 98%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량은 국가 총 에너지 소비량의 약 25%(연간 약 17조원)를 차지하고 있다. 에너지 소비량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건축물에서의 에너지 소비량은 큰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대형 고층건물 증가에 따른 에너지 비용증대, 신규, 재개발 아파트를 중심으로 일반 주택증가, 주상복합, 발코니 확장등 웰빙트랜드에 의한 냉.난방비 급증등 기후에 따라 에너지 사용량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는 에너지절약 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저에너지, 친환경 주거공간을 구현하기 위한 법제화와 에너지절약을 위한 자발적인 노력, 사용량에 따른 고비용 부가, 피크타임제등 다양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건축물에 있어서 에너지 절약중에 특히 에너지 손실이 가장 큰 창호에 대하여 강도 높게 절감 정책을 내놓고 있어 창호의 변화와 선택은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건축물 에너지절약의 핵심은 복층유리로 변화에 적절한 대응 필요

건축물에서 창호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넓은 조망권을 확보해주며 쾌적한 실내 생활을 구현하는데 있어 큰 도움을 주는 것이 창호이며 창호이 핵심은 단열성을 높인 복층유리 이다.

단열을 위해서 무분별하게 창호의 면적을 줄일 수만은 없다. 창호의 면적을 줄이면 벽의 비율이 높아지고 내부가 막힌 답답한 공간이 된다. 더 나아가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등이 줄어들어 내부에서 조명등의 사용이 늘어나고 전체적으로 에너지절약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적당한 창의 면적을 갖추고 내외부 조망권을 확보한 후 쾌적한 실내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창을 통해 빠져나가는 에너지를 잡아주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러한 창의 에너지절약의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이 복층유리이다.

과거 단순히 두장의 유리를 스페이서와 공기층으로 단열에 효과를 냈다면 최근에는 저방사유리인 로이유리를 비롯하여 공기층에 아르곤가스 주입, 단열 스페이서를 적용함으로써 내부의 난방에너지가 외부라 빠지는 것을 방지하고 외부의 과도한 열에너지가 내부로 들어와서 냉방부하를 일으키는 것을 방지하여 에너지절약형 복층유리의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주거용 시장을 중심으로 난방에너지 절약을 위해 싱글로이유리의 적용은 보편화되고 있지만 냉방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한 법제화가 현재 진행중이어서 향후에는 더블로이유리, 트리플로이유리등의 시장 확대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기능성 코팅유리의 적용은 복층유리의 에너지절약의 기준을 계속 높여주면서 건축물의 특성, 주변환경에 맞춘 다양한 유리의 적용 확대가 예상된다. 복층유리업계는 변화에 맞춘 고품질의 복층유리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마련과 경쟁력을 갖추는게 시급하다.

저단가 경쟁에 시름하는 복층유리 업계, 자구책이 필요하다

전체 건축용 판유리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부분이 복층유리이며 복층유리를 중심으로 건축용 판유리시장이 발전하고 있다.
현재 복층유리 KS 업체는 300여개 업체에 이르고 있으며 비 KS업체까지 합치면 전국적으로 500여개 이상의 복층유리 업체들이 국내에서 복층유리를 생산하고 있다. 복층유리 업계에 가장 큰 이슈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 저단가 경쟁이다. 이는 복층유리가 건축의 재료이며 마감재로 적용되는 제품으로 위에서부터 내려주는 구조로 제품에 단가 책정이 박하고 업체들끼리의 경쟁을 통해 가공 마진이 내려가 제대로 된 경쟁을 펼치기 어려운 구조로 치닫고 있다.

에너지절약형 고기능성 복층유리의 제작은 단순히 제품을 생산해서 공급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절약의 정확한 성능을 나타내야 하고 하자 발생시 하자보수유지 비용등도 발생하기 때문에 생산업체는 책임감 있는 제품을 공급해야하고 자칫 저급 제품을 공급하여 문제가 발생하면 가공업체가 버티기 힘들 정도로 체산성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가장 이상적인 방향은 정확한 품질 기준의 확립과 더불어 좋은 제품을 제 값받고 공급하여 업체들도 높은 책임감을 갖추고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다.

하지만 저단가 납품이 계속되면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서 값싼 저급 부자재를 사용하게 되고 부자재의 정량을 지키지 않고, 무리하게 제품을 생산하게 됨으로 하자 발생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확한 품질 기준 아래, 효율적인 생산시스템의 운영과 좋은 재료를 사용하여 고품질의 복층유리를 생산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업계는 정확한 품질과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원가절감을 통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재료에서 비용을 줄이는게 아닌 불필요하게 나가는 비용을 줄이고 정확한 품질기준을 준수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KS등 품질기준이 더욱 명확해야하고 인증에 있어 불필요하게 들어가는 비용을 줄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작년 복층유리 KS 개정 무산, 올해 인증절차 간소화 시행

복층유리업계의 품질 기준 확립과 불필요한 비용 절감을 위한 복층유리 KS 개정은 2015년 7월부터 개정의 논의가 진행됐다.

1년여의 개정논의 과정을 거쳐 복층유리 KS 개정은 무산됐다. 복층유리 KS 개정은 인증제도 간소화를 통한 판유리산업 경영환경 개선과 KSL 2003(복층유리)의 누락된 인용표준 정상화를 통해, KS제도의 신뢰성 확보 필요성이 가장 주된 추진 배경이었다.

우선 인증제도의 간소화는 현행 종류와 등급이 6종류(A종[U1, U2], B종[U3-1, U3-2], C종[E4, E5])로 KS인증업체에 과도한 시험비용 및 유지비용이 발생했다. 이는 신규인증시 시험비용만 최대 1,200만원이 소요되어 관련업체들의 끊임 없는 민원을 야기했다. 이를 현행 6종에서 3종류(A,B,C)로 축소하고 성능이 우수한 B종 제품 시료 결과는 A종과 B종을 대표하게 하여 인증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품질관리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개정안을 준비했다.
열관류율에 관련된 사항으로 A, B, C종 열관류율은 각각 4.0, 1.8, 4.0이하로 정했다.

이는 저방사유리 제품이 핵심으로 KS와 비KS제품의 명확한 품질구분으로 소비자의 불만을 해소하고 표준상호간 모순을 정비하여 KS체계의 유기적 통일을 기하고 KS제도의 실효성 확보가 중점사안이었다. 그동안 복층유리에 적용되는 배강도유리나 강화유리등은 인용기준이 있었으나 저방사유리에 대한 인용기준이 없어 기준을 제시하고 정부 에너지절약 강화 정책에 부합한 복층유리의 적정·합리적 단열성능 품질기준 제시 및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추진된 바 있다. 하지만 저방사유리의 기준등에서 업계의 첨예한 대립 끝에 전체 복층유리 KS 개정 자체가 무산되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복층유리업계가 떠안게 됐다.

복층유리 KS 무산 이후에도 업계에서는 지속적으로 복층유리 KS 개정의 필요성을 알렸으며 불합리한 인증절차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여 복층유리의 인증절차 간소화를 이뤄냈다.

복층유리 KS업체의 인증유지비용 경감을 위해 작년 4월 이후 4개 KS인증기관을 대상으로 복층유리의 인증구분을 6종에서 3종으로 축 소하기 위한 “인증심사기준의 개정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하여 KS L 2003(복층유리) “제품관리용 사외 시험성적서 보유”기준이 현행 6종에서 3종으로 축소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개정안으로 외부공인시험기관의 시험성적서로 품질관리를 대신할 때에는 A종 U2를 인증 받은 경우 U1, B종 U3-2를 인증 받은 경우 U3-1, C종 E5 를 인증 받은 경우 E4를 생략 가능(단, 신규인증 제외)토록 복층유리 KS인증 심사기준이 개정, 시행하게 됐다.

이로써 KS 정기 및 1년 공장심사시 5.1항 시험. 검사설비관리 핵심품질 사항인 외부공인시험기관의 시험성적서로 품질관리를 대신하는 때, A종 U1, U2를 인증 받은 경우는 U2, B종 U3-2, U3-1를 인증 받은 경우 U3-2, C종 E4, E5를 인증 받은 경우 E5 성적서만 보유하면 된다.

이번 개정안 시행에 따라 복층유리 KS업체당 매년 600만원 정도의 시험수수료가 300만원으로 약 50%의 인증유지비용 절감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고, 복층유리 KS인증 업체수가 300개인 점을 감안하면 매년 약9억원이 절감되어 판유리산업계의 경영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복층유리 업계 생산시스템 변화의 키워드는 원가절감

복층유리업계는 KS 인증비용의 절감으로 경영 비용의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인증 절차 간소화만으로 전체 복층유리 업체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저단가 경쟁으로 시름하고 있는 복층유리 업계는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마진율이 적다는 점은 대량생산을 통한 양적 성장으로 극복하는 방법 밖에 없으며 이를 위해서 질적 경쟁보다는 양적 경쟁의 시장이 팽배해지고 있다. 이는 정해진 시간에 많은 양을 가공해야만 체산성을 맞출 수 있다는 방증으로 가공업체도 대형화되고 있으며 복층유리 생산만으로는 경쟁력을 갖출 수 없기 때문에 복층유리와 같이 적용되는 강화유리, 접합유리등의 생산까지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주거용 시장에서도 안전에 대한 인식 확대로 인해 강화유리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복층유리 업체들도 강화유리 생산라인의 도입이 계속되고 있으며 기존 안전유리 생산업체들도 복층유리 생산에 뛰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일반적인 복층유리만 대량생산하는 임가공 업체들은 낮은 단가에 시름하며 점차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건축경기가 계속 활황을 타면 모든 가공업체들이 물량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은 크게 들어나지 않지만 건축경기가 떨어지면 임가공을 위주로 양적 팽창에 치중했던 업체들은 큰 위기를 맞게 될 것이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품질은 높이고 원가는 절감하여 가공의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 될 수 있다. 인증비용의 절감은 이러한 업계에 큰 힘이 될 수 잇는 부분이고,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고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우선 복층유리 단일가공에서 벗어나 복합가공 시스템을 확립하여 수익개선에 나서야 한다. 강화복층, 접합복층등의 수익성 모델을 연계해야 하며, 복층유리의 임가공과 더불어 완제품의 생산과 공급, 창호의 제작, 시공까지 업체들의 특성을 잘 고려하여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으로는 생산시스템의 대대적인 개혁이 필수다. 복층유리는 더 이상 단순한 구조의 가공방식으로는 고품질을 유지하기 힘들다. 로이유리의 가스주입, 3복층유리, 양면로이적용등 좀더 기능성유리의 가공이 확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정확한 재단, 소프트로이유리 에지제거, 간봉, 부틸, 흡습제등의 부자재 관리와 정확한 적용등 세부적인 품질 시스템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공의 가장 큰 부분은 인건비로 인건비 절감을 위한 자동화 시스템의 도입, TPS, 슈퍼스페이서등의 폼스페이서 계열의 자동화 시스템 적용, 셔틀을 이용한 고속복층유리 생산라인 도입등 생산성은 높이고 가공 인력은 줄여 마진율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복층유리 시장은 변화의 길목에 서 있다. 정부는 2025년 제로에너지하우스의 로드맵을 걸고 해마다 건축물의 에너지절약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로이유리 1장을 적용하는 기준이 이제는 2장을 적용해야하며 내창에도 로이유리를 적용해야한다. 여름철 냉방에너지에 대한 기준도 잡혀가고 있기 때문에 더블로이 이상의 고기능성 유리의 적용은 늘어날 것이고 단열성을 높이기 위해 가스주입은 기본사양이 되고 있다.

생산성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품질 기준을 확립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품질은 절대 타협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며 복층유리 업계 스스로 수동적인 자세에서 능동적인 자세로 품질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저단가 경쟁은 자제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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